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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5년 산천어 축제 결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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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5-02-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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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행동은 2025년 1월 개장한 산천어 축제 현장을 조사하였습니다. 2024년에 비해 6개체를 더 확보하여 밀집사육과 낚시에 의한 외상을 확인하였습니다. 산천어 맨손 잡기는 예전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얼음낚시의 문제점 위주로 조사하였습니다.

1. 개체간 외상 분포도

각 개체간 외상의 분포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외상의 경우 숫자를 세기보다 정도가 심한 경우 2로,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 0으로 계산하였습니다. 개체들 각각의 외상 분포도를 만든 이유는 어류의 경우 군집 사육을 한다는 이유로 개체의 복지에 대한 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종의 성격상 그리고 사육의 이유 때문에 군집 사육할 수 밖에 없지만, 고통이나 통증은 아무리 작은 동물이라도 최소한 척추동물 이상이라면 통각수용체가 있기 때문에 그중 일부라도 어떤 고통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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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외상 분포도와 2025년 조사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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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체별 외상 발생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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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래프는 전체 18마리에서 외상분포도를 계산한 것입니다. 가장 많은 외상은 꼬리에서 집중되었고, 다음으로 눈의 출혈, 3번째가 등 지느러미였습니다. 지느러미 찢김 현상은 과밀 사육하는 곳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인데, 지느러미가 찢어지게 되면 헤엄을 칠 때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눈의 충혈인데, 2024년의 경우 버려진 산천어를 주변 낚시인의 도움을 받아 바로 즉사시킨 후 이동하여 부검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12개체중 눈이 충혈된 산천어는 한 마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0251월에는 그대로 버려진 산천어를 이동 후 부검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눈의 충혈도가 18마리 중 14마리까지 발생하였습니다. 눈의 충혈은 아가미를 통해 물 속에서 산소를 공급받는 어류가 물 밖으로 나온 후 오랜 기간 방치되면 서서히 질식을 하면서 죽기 때문이고, 이때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일종의 인간의 질식사와 마찬가지로 산소공급이 불가능해지면서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데서 발생합니다. 눈의 모세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실핏줄이 터질 수도 있고, 질식하는 과정에서 눈의 혈관이 손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질식사는 국제적으로 인도적인 도살 방법이 아닙니다. 미국수의사협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어류의 부상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하면 물속에서 도축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보유 시간은 가능한 한 짧게 유지해야 합니다. 도축 전 탈수(: 물에서 제거하여 질식시켜 죽이는 방법)는 혐오 행동을 유발하고 어류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이 방법은 기절하지 않으며, 어류의 활동량에 따라 사망 전 고통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어류를 기절시키고 도축 처리하기 전에 수용 시설에 있는 동안 수질과 스트레스 징후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제대로 또는 완전히 기절하지 않은 어류는 기절 상태가 회복되기 전에 도살해야 합니다(back up 필수) (1)

 

따라서 2025년의 조사로 인해 상당수의 산천어가 질식사 했을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3. 외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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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안과 결론

 

유럽연합 등은 이미 어류의 복지를 위한 어류 복지 평가의 모델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2) .여기에는 상업적 어류 관리뿐 아니라 낚시 등 레크레이션의 일종인 낚시에서도 catch and release 등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3)

영국에서는 5 freedom이라는 개념이 성립되기 이전부터 1876Cruelty to Animals Act 에서는 모든 척추동물이, 1911년에는 domestic animalscaptive animals에 어류가 포함되었습니다 (4) Farm Animal Welfare Committee(영국의 농장동물 위원회)1996년 보고서의 내용은 어류의 고통감지능력이 있음을 입증하였고 나쁜 복지 상태는 종의 생물학적 기능의 저하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5).

 

산천어의 외상은 몸의 곳곳에 피멍을 비롯하여 지느러미가 찢어진 것을 모든 산천어 개체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어류의 지느러미는 여러 기능을 하는데 가슴지느러미는 물고기의 좌우 균형을 잡으며, 배지느러미는 몸의 흔들림을 방지하고 전진 운동을 하고 꼬리지느러미는 추진력을 내며 등 지느러미는 몸을 지지라고 전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지느러미가 찢어지면 순탄하게 헤엄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둥이와 지느러미 안쪽 곳곳에는 피멍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주둥이에 깊게 파인 상처들은 낚시로 낚아올려지면서 거칠게 당기면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WOAH - 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OIE의 전신)에서는 육상동물과 수생동물의 산업적 이용시 복지 가이드라인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이 중 도살의 경우 반드시 무의식의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기절 단계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6) 즉 전기를 사용하던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던 어떠한 방법이라도 반드시 무의식 상태로 만든 이후 심징과 뇌를 통관하는 혈관을 잘라 빠르게 죽음에 이르게 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전문적 낚시인이 아닌 일반인들은 이런 방법을 모르므로 대부분은 이미 낚은 산천어를 옆에 두고 낚시를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동안 얼음 위에 방치된 사진이 널리 퍼지면서 진행요원들이 낚은 산천어를 그대로 얼음위에 두지 말고 비닐에 넣어 달라는 안내사항을 곳곳에서 하고 있었는데 비닐도 역시 안에 물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얼음위에서 아가미를 팔딱거리며 거칠게 숨을 쉬고 있는 산천어가 카메라에 잡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인간이 물 속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고 익사를 하는 과정이 오랜기간 고통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기 전 어류는 10-15초 이상 밖에 나와 있으면 질식의 위험이 높습니다 (7). 노르웨이의 법에 따르면 cerebral ischemia 대뇌 허혈, 즉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현상에 이은 도축만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반드시 무의식 상태에서 빠르게 죽음에 이르게 하라는 의미입니다(8).

유럽연합은 지금도 각 어류의 종류에 따른 가스, 전기 기절법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방법뿐 아니라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 하는 기준도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유럽의 각 국가별 규정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어느 나라도 질식사 혹은 얼음물에 담그는 것을 인도적이라고 규정하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오랜 시간의 고통을 줍니다 (9) 무엇보다 장시간 스트레스를 느낀 채로 죽은 어류는 육질도 나쁘다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화천군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음을 강조하고 외국인들을 집중적으로 뉴스를 통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재미있는 축제를 소개하고 관광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과연 대한민국이 동물의 복지와 동물의 고통에 아무런 안전장치도 만들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괜찮은 것인지 고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해 오로지 즐거움을 주기 위해 태어난 산천어라도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길게 이어져 질식사하거나 의식이 살아있는 채로 화로에 들어가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는 방법적으로 비윤리적일 수 있습니다.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먹는 동물이라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먹는 동물이라도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그런 노력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Reference

1. Members of the Panel on Humane Slaughter. AVMA guidelines for the humane slaughter of animals: 2024 edition [Internet]. Avma.org. [cited 2025 Jan 23]. Available from: https://www.avma.org/sites/default/files/2024-09/Humane-Slaughter-Guidelines-2024.pdf

2. Tschirren L, Bachmann D, Güler AC, Blaser O, Rhyner N, Seitz A, et al. MyFishCheck: A model to assess fish welfare in aquaculture. Animals (Basel) [Internet]. 2021 [cited 2024 Nov 11];11(1):145. Available from: https://www.mdpi.com/2076-2615/11/1/145

3. Arlinghaus R, Cooke SJ, Lyman J, Policansky D, Schwab A, Suski C, et al. Understanding the complexity of catch-and-release in recreational fishing: An integrative synthesis of global knowledge from historical, ethical, social, and biological perspectives. Rev Fish Sci [Internet]. 2007;15(12):75167. Available from: http://dx.doi.org/10.1080/10641260601149432

4. UK Government Web Archive [Internet]. Gov.uk. [cited 2025 Jan 20]. Available from: https://webarchive.nationalarchives.gov.uk/ukgwa/20121010012427/http://www.fawc.org.uk/freedoms.htm

5. Carter E. FAWC Report considers the welfare of farmed fish. Anim Welf [Internet]. 2014 [cited 2025 Jan 20];23(2):2323. Available from: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animal-welfare/article/fawc-report-considers-the-welfare-of-farmed-fish/1F607BF58AF9CF6C9C73C80DA06D3CA1

6. Aquatic code online access [Internet]. WOAH - 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World Organisation for Animal Health; 2021 [cited 2025 Jan 20]. Available from: https://www.woah.org/en/what-we-do/standards/codes-and-manuals/aquatic-code-online-access/

7. Lines JA, Spence J. Safeguarding the welfare of farmed fish at harvest. Fish Physiol Biochem [Internet]. 2012;38(1):15362. Available from: http://dx.doi.org/10.1007/s10695-011-9561-5

8. Lambooij E, Grimsbø E, van de Vis JW, Reimert HGM, Nortvedt R, Roth B. Percussion and electrical stunning of Atlantic salmon (Salmo salar) after dewatering and subsequent effect on brain and heart activities. Aquaculture [Internet]. 2010;300(14):10712. Available from: https://linkinghub.elsevier.com/retrieve/pii/S0044848609009910

9.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 Speciesspecific welfare aspects of the main systems of stunning and killing of farmed Atlantic Salmon. EFSA J [Internet]. 2009;7(4). Available from: http://dx.doi.org/10.2903/j.efsa.200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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