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조] 동물을위한행동, 전주시, 전북대수의대가 함께 개농장 개들을 구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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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49회 작성일 18-03-23 12:05본문
전주시 불법 개농장에서 개들을 구조하였습니다.
아래는 박정희 대표님의 글입니다.
오늘, 2018년 3월 22일부터 강화된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는 첫날이었습니다.
이번 동물보호법에서는 반려동물 생산업이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되었고, 뜬장이라는 사육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강화된 동물보호법이 제대로 우리사회를 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주 금요일(3월9일) 전주지역 방송에서는 전주 시민들이 사랑하는 오송제 입구의 불법 개농장에 대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개농장이 있는 이곳은 엄밀히는 국방부가 관리하는 군부대 땅이었습니다. 개농장 주인은 국방부 땅에 불법적으로 개를 사육하고 있었던 거죠.
뉴스 이후에 정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전주시청에 이곳을 폐쇄하고 그곳 강아지들을 구조해야한다는 민원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불법 개농장을 신고하고 문제를 알리신 분은 2년 전에도 이곳에서 똑같은 일이 있었고 당시에도 40여마리를 구조하여 어렵게 입양을 보냈던터라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자 지역 방송에 제보를 하셨습니다.
전주시는 "생태도시"를 위한 일환으로 동물복지팀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는 동물복지마스터플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동물을 위한 행동은 동물복지마스터플랜에 참여하고 있었기에 전주시 동물복지팀에서 화요일 오전 오송제 민원 해결을 위해 연락을 해왔습니다.
혹여 개농장 주인이 강아지들에게 안좋은 선택을 할까봐 구조를 서두르기로 하고 화요일 오후에 전주시 관련 여러부서 공무원분들과 사건제보자인 남지숙님, 수의대 임채웅교수님 그리고 저는 함께 현장에서 회의를 하였습니다.
모두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개농장 주인을 설득과 압박으로 개를 포기하도록 유도하였고 노력 끝에 목요일 오전 드디어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동물복지팀에 전달하였습니다.
포기의사를 확인하자마자 오전 11시 다시 현장에서 전주시 동물복지팀, 동물을 위한 행동이 함께 모여 구조를 위한 계획을 세웠고, 오후2시부터 구조를 시작하여 4시에 안전한 임시보호처로 강아지 9마리, 리트리버 1마리, 총 10마리를 무사히 옮겼습니다.
[ 오후 2시 오송제 현장 : 신고자 남지숙 님과 전주시청 동물복지팀 공무원 분들 ]
전주시청에서 이동을 위한 트럭과 케이지를 준비하였습니다.
농장주가 이곳 땅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방시설본부 전라시설단 (063-532-4254)에게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야합니다.
입구에 묶어서 기르는 리트리버.
오늘로 이름이 생겼습니다. 오송이. 여아입니다.
전북대 수의대 임채웅 교수님이 육안으로 간단히 치아를 확인했을 때는 나이가 3-4살 정도로 보인답니다. 성격도 매우 좋습니다.
개농장주는 이곳 강아지들 먹이로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식당들에서 얻어온 음식물 쓰레기를 주었습니다.
오송이는 전주시 트럭이 아닌 저의 자가용을 이용하여 임시보호소로 옮겼는데, 글쎄 제차에 먹었던 저것을 몽땅 토해놓았답니다. ㅎ
대부분의 개농장은 이런 곳이죠. ㅠㅠ 물론 이곳에 사는 분의 상황도 뭐라 설명하기가...
나이도 70이 가깝고, 귀는 안들리고, 사회에는 불만뿐이고, 혼자서...
그래서 이분의 삶의 질을 바꿔드리는 것도 전주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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