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물보호정책 연구 (2) 유럽내 종교적 도축에 관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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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70회 작성일 19-10-14 13:10본문
이번주 유럽 동물복지 기사는 벨기에에서 벌어지는 종교적 도축방식(할랄, 코셔)에 대한 논란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기사의 번역은 박종석 연구원이 맡아주셨습니다.
원문기사 대조를 위해 아래 링크를 첨부하였습니다.
Belgium tests EU rules on halal and kosher slaughter
Flanders will test the limits of European law on animal welfare and religious freedom.
벨기에가 할랄 도살-코셰르(코셔) 도살 관련 유럽연합 규범들을 시험하다
블란데런은 동물복리-종교자유 관련 유럽연합법의 한계들을 시험하려고 한다.
(사진-1)
Belgium is turning into a critical test case of where the line lies in European law between animal welfare and religious freedom
벨기에는 유럽연합법에서 동물복리와 종교자유 사이의 구분선이 존재하는 중대한 시험 사례로 변화하고 있다
It is the last year that Mohamed Bouezmarni can help sacrifice around 200 sheep in a southern Belgian slaughterhouse for the Muslim festival of Eid al-Adha.
모하메드 부에즈마르니가 이슬람교의 축제인 이드 알-아드하를 준비하려고 벨기에 남부의 한 도축장에서 양들 200마리 가량을 희생시키려고 도울 수 있던 때는 지난 해였다.
From September 1, the French-speaking region of Wallonia will be the second Belgian authority after Flanders to ban halal and kosher slaughter as it moves to prohibit killing animals without prior stunning. The bans are the result of a long push by animal welfare activists, but Jewish and Muslim groups fear they are also a sign that the anti-immigrant sentiment of right-wing Flemish nationalists has captured Belgium's political mainstream.
9월 1일부터, 미리 기절시키지 않고서는 동물들의 도축을 금지시키려고 하므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광역지방구역인 왈로니는 블란데런을 따라서 할랄 도살-코셰르(코셔) 도살를 금지하게 되는 벨기에의 2번째 정부가 된다. 이러한 금지조치들은 동물복리운동 활동가들이 오랫동안 압력을 행사하여 왔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지만, 유대인 집단과 이슬람교 신자들 집단은 이 금지조치들 또한 우파 블란데런 내셔널리스트들의 유입이민 반대 정서가 벨기에의 정치적 주류를 포획하였다는 신호라고 여겨서 두려워하고 있다.
Lamenting this impending legal obstacle to a festival that he describes as "the equivalent of Christmas," Bouezmarni, the head of the Muslim association in the town of Arlon, feared that sacrifices could be driven underground.
그가 "크리스마스의 등가물" 이라고 묘사하는 축제에 임박하게 될 법적 장애를 한탄하면서, 소도시 아를롱에 있는 이슬람교신자협회의 수장인 부에즈마르니는 희생제의들이 지하로 몰려나게 되리라고 두려워하였다.
"Everyone will do it at home, or in some corner, hidden from view. I think that's not [the animal activists'] aim," he said.
"모두가 보이지 않게 집에서 또는 어떤 구석에서 이를 실행하게 된다. 나는 이는 [동물활동가들의]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그는 말하였다.
While traditional slaughter without stunning has already been banned in EU countries such as Sweden, Denmark and Slovenia, Belgium is turning into a critical test case of where the line lies in European law between animal welfare and religious freedom. Belgium's Constitutional Court has called on the European Court of Justice to issue a judgment on the ban in Dutch-speaking Flanders, which was introduced on January 1.
스웨덴-덴마크-슬로베니아 같은 유럽연합 회원국들에서 기절시키지 않고서 실행하는 전통적 도축을 이미 금지하기는 하였지만, 벨기에는 유럽연합법에서 동물복리와 종교자유 사이의 구분선이 존재하는 중대한 시험 사례로 변화하고 있다. 벨기에 헌법재판소는 유럽사법재판소에게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광역지방구역인 블란데런에서 1월 1일부터 도입하였던 이러한 금지조치 대상 판결을 선고하여 달라고 요청하였다.
"I think that the anti-religious slaughter bills are much more to do with two-legged animals, than four-legged animals"—Pinchas Goldschmidt, president of the Conference of European Rabbis
"나는 반종교적 도축 관련 법률안들이 발들이 4개 달린 동물들보다는 발들이 2개 달린 동물들과 더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유럽랍비회의(CER) 의장 핀차스 골트슈미트
That court ruling should come within the next two years and set a precedent for the whole of Europe.
이 재판소 판결은 2년 이내에 선고하여야 하며 유럽 전체의 선례를 설정하게 된다.
A matter of life and death
삶과 죽음의 문제
When the Walloon and Flemish parliaments voted for the bans almost unanimously in 2017, it was a huge victory for GAIA, Belgium's animal welfare lobby which styles itself as "the voice of the voiceless."
왈로니 광역지방구역 의회와 블란데런 광역지방구역 의회가 2017년에 투표들을 실시하여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이러한 금지조치들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을 때에, 이는 "목소리 없는 존재들의 목소리" 라고 자칭하는 벨기에의 동물복리로비단체인 동물이익지구행동에게는(Global Action in the Interest of Animals[GAIA]) 거대한 승리였다.
Its president, Michel Vandenbosch, has campaigned against religious slaughter for over 20 years. "You can't let, in a modern secular society, religion decide," he said. "If it can be prevented, it should be prevented."
이 단체의 대표인 미셸 반덴보스는 20년이 넘도록 종교적 도축을 반대하는 운동을 전개하여 왔다. "당신은 현대의 세속사회에서 종교가 결정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 만약 이를 방지할 수 있다면, 방지하여야만 한다." 라고 그는 말하였다.
This debate, though, has not always been exclusively about animal welfare. For some, there is a sense that far-right politicians in Flanders used animal suffering as a Trojan horse to push a populist anti-Muslim agenda.
그러나 이 토론은 언제나 동물복리에만 한정하여 오지는 않았다. 일부에게는 블란데런의 극단우파 정치인들이 파퓰리즘적 이슬람교 신자들 배척 의제를 밀어붙이려고 동물의 고통을 트로이의 목마로써 활용하였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사진-2)
Vlaams Belang current leader Tom Van Grieken supported a parliamentary proposal to ban religious slaughter in May 2015
블란데런의 이익의(블란데런의 파퓰리즘적 극단우파 정당-역주) 현임 지도자인 톰 반 흐리컨은 2015년 5월에 종교적 도축을 금지하자는 의회 발안을 지지하였다
Six members of Flemish far-right party Vlaams Belang, including its President Tom Van Grieken, made a parliamentary proposal to ban religious slaughter in May 2015.
대표 톰 반 흐리컨을 포함하는 블란데런의 극단우파 정당 블란데런의 이익의 당원들 6명은 2015년 5월에 종교적 도축을 금지하자는 의회 의안을 발의하였다.
A representative of Belgium's Collective Against Islamophobia(CCIB) said: "In the past it was only a party like the Vlaams Belang that called for the banning of slaughter … the vocabulary, the discourse, or the ideology of Vlaams Belang has … become popularized in Flanders, through the N-VA." The right-wing New Flemish Alliance(N-VA) oversaw the introduction of the ban.
벨기에이슬람교혐오반대연합의(Collectif Contre l'Islamophobie en Belgique[CCIB]/Collectief tegen Islamofobie in België[CTIB]) 한 대표자는 말하였다: "과거에는 블란데런의 이익 같은(블란데런의 이익의 전신인 블란데런 블록을[Vlaams Blok] 포함하여 지칭하는 의미임-역주) 한 정당만이 이러한 도축의 금지를 요구하였다 … 블란데런의 이익의 어휘-담론-이데올로기는 … 신블란데런연합을(N-VA) 거쳐서 블란데런에서 대중화하였다." 우파 신블란데런연합은 이 금지조치의 도입을 주도하였다.
In a 2018 report, the independent research center CRISP in Belgium found that for a considerable number of politicians and members of the broader public, the concept of ritual slaughter was limited to the annual Eid al-Adha, festival of sacrifice. The report states: "In a context of increasing hostility to Islam, the extreme right has seized on this issue, and willingly used shocking images to convince the public of the 'savagery of this foreign-imported custom'."
2018년에 발간하였던 한 보고서에서, 벨기에의 독립연구기구인 사회-정치정보연구소는(Centre de recherche et d'information socio-politiques[CRISP]) 정치인들과 더 범위가 넓은 대중의 구성원들 가운데에서 상당수는 의례적 도축 개념을 희생축제이자 1년마다 개최하는 이드 알-아드하로만 국한시켜 이해한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이 보고서는 언급한다: "이슬람교 대상 적대가 증가하고 있는 맥락에서, 극단우파는 이 의제와 관련한 주도권을 장악하여 왔고 대중에게 '이 외국에서 수입한 관습의 야만성' 을 대중에게 확신시키려고 충격적 이미지들을 적극 활용하여 왔다."
GAIA's Vandenbosch accepted that, in the past, the debate around ritual slaughter "was something you didn't talk about because it had this unpleasant smell, because … it's a bit racist." But he said the issue was now viewed differently. "We took this out of the hands of the extreme right."
GAIA의 반덴보스는 과거에는 의례적 도축과 관련한 논쟁은 "불쾌한 냄새를 풍겼기 때문에, … 조금은 인종주의적 속성을 지니기 때문에 당신들이 말하지 않았던 무엇이었다." 고 인정하였다. 그러나 그는 이 의제가 다르게 보이고 있다고 말하였다. "우리는 이를 극단우파의 손길들로부터 꺼내었다."
Pinchas Goldschmidt, the president of the Conference of European Rabbis, disagreed, stating that the Muslim community was being targeted, with Jews left as the "collateral damage."
유럽랍비회의의(CER) 의장 핀차스 골트슈미트는 이슬람교 신자들의 공동체가 표적이 되면서 유대인들은 "부수적 피해" 로서 남게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동의하지 않았다.
(사진-3)
Wallonia's Animal Welfare Minister played down the idea that the laws posed an insuperable problem for religious practice
왈로니 광역지방구역의 동물복리 담당 장관은 이러한 법률들이 종교활동에 극복할 수 없는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는 사고를 폄하하였다
"I think that the anti [religious slaughter] bills are much more to do with two-legged animals, than four-legged animals," he quipped.
"나는 이러한 반대 [종교적 도축 관련] 법률안들이 발들이 4개 달린 동물들보다는 발들이 2개 달린 동물들과 더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라고 그는 재치있게 말하였다.
Despite launching separate legal challenges, Belgian Muslims and Jews feel like they are in the same boat.
따로따로 법적 쟁송을 시작하였지만, 벨기에의 이슬람교 신자들과 유대인들은 그들이 같은 보트에 타고 있다고 느낀다.
"If there is one positive thing that happened from these new attempts to curtail religious freedom it is bringing the Jewish and Muslim communities closer together," Goldschmidt said. Imams and rabbis launched the Muslim-Jewish Leadership Council in Vienna in 2016 to campaign on issues of religious freedom across Europe together.
"종교자유를 축소하려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로부터 발생한 한 긍정적 요소가 있다면 이는 유대인들 공동체와 이슬람교 신자들 공동체가 서로 가까워진다는 바이다." 라고 골트슈미트는 말하였다. 이맘들과 랍비들은 유럽 전역에서의 종교자유 관련 의제들과 관련한 운동을 함께 전개하려고 2016년에 빈에서 이슬람교 신자들-유대인 지도자회의를(MJLC) 창설하였다.
Cultural schism
문화적 분열
The gulf between animal rights activists and religious communities, however, could hardly be more stark.
하지만 동물권리옹호운동 활동가들과 종교적 공동체들 사이의 격차는 더욱 극명해지기가 어려울 정도로 현저하다.
Wallonia's Animal Welfare Minister Carlo Di Antonio played down the idea that the laws posed an insuperable problem for religious practice. "The Walloon decree was finalized in such a way as to respect freedom of religion," he wrote to POLITICO.
왈로니 광역지방구역의 동물복리 담당 장관인 카를로 디 안토니오는 이러한 법률들이 종교활동에 극복할 수 없는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는 사고를 폄하하였다. "왈로니의 해당 법률은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완성하였다." 라고 그는 POLITICO Europe에 문서로 답변하였다.
(사진-4)
Albert Guigui, the chief rabbi of Brussels, said that the reversible stunning satisfies one current of Islam but stunning, whether reversible or not, is banned for Jews
브뤼셀의 수석 랍비인 알베르 기기는 회복이 가능한 기절시키기 방법은 이슬람교의 한 종파가 보유하는 교리와 부합하지만 기절시키기 방법은 회복 가능 여부와 무관하게 유대교-유대인들이 금지당한다고 말하였다
A clause in the law states that when religious slaughter takes place non-lethal stunning, also known as reversible stunning, should be used—leading the government to argue the ban does not limit religious freedom. Depending on their cultural background, this is true for some Muslims who can sometimes accept limited forms of stunning, as long as it can wear off. However, it is out of the question for Jews, who have zero tolerance for stunning of any kind.
이 법률의 한 조항은 종교적 도축을 실행할 때에는 회복이 가능한 기절시키기 방법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비치명적 기절시키기 방법을 사용하여야만 한다고 언급하였으므로—[왈로니-역주] 정부는 이 금지조치가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각자의 문화적 배경들을 고려한다면, 이는 그 효과가 사라져가기만 한다면 기절시키기 방법의 제한받는 형태들을 가끔 수용할 수 있는 일부 이슬람교 신자들에게는 타당하다. 하지만 어떠한 기절시키기 방법도 관용하지 않는 유대인들은 이러한 금지조치를 수용할 수 없다.
Albert Guigui, the chief rabbi of Brussels, said: "The legislators have put in the law [that] the stunning must be reversible, which means they are satisfying one current of Islam. But for us whether it's reversible or not, it's banned."
브뤼셀의 수석 랍비인 알베르 기기는 말하였다: "의원들은 이 법률에서 기절시키기 방법은 회복이 가능하여야만 한다고 규정하였는데, 이는 그들이 이슬람교의 한 종파를 만족시켰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기절시키기 방법은 회복 가능 여부와 무관하게, 금지당하여 있다."
Vandenbosch from GAIA was hostile to such thinking.
GAIA의 반덴보스는 이러한 사고방식에 적대적 태도를 표출하였다.
"With Kashrut(the laws governing food in Judaism), you have scholars who are fundamentalists, a total unwillingness to evolve," he said. "That's a problem in a secular society … It is like we are from two different planets, we are from Earth and they are from Mars or Jupiter," he said.
"카슈루트를 준수하게 되면(유대교의 음식을 규율하는 율법 규정들), 당신들은 근본주의자들인 율법해석자들과 진화하지 않으려는 완전한 거부의지를 지니게 된다." 라고 그는 말하였다. "이는 세속사회에서 문제이다 … 이는 우리가 두 다른 행성들에서 온 바와 같다. 우리는 지구에서 왔고 그들은 화성이나 목성에서 왔다." 라고 그는 말하였다.
Yohan Benizri, a lawyer fighting the case for the Belgian Federation of Jewish Organizations(CCOJB), condemned that view for singling out Jews and implying that Jews are "not smart enough to realize that they need to change their ways."
벨기에유대인단체조정위원회를(Comité de coordination des organisations juives de Belgique[CCOJB]/Coördinatiecomité van Joodse Organisaties in België[CCJOB]―기사 원문의 번역 표현은 부정확함-역주) 대표하여 이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인 요한 베니즈리는, 유대인들을 차별하고 유대인들이 "그들의 방식들을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현명하지 않다" 라고 시사하는 견해를 규탄하였다.
Former Flemish Parliament lawmaker and ex-Green Hermes Sanctorum, the first lawmaker to propose a ban on slaughter without stunning, believed the law has already made a positive impact in his region.
기절시키기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도축을 금지하자고 처음 제안하였던 블란데런 광역지방구역 의회의 전임 의원이자 [블란데런의 생태주의 정당인-역주] 녹색의(Groen) 당원이었던 헤르머스 상크토륌은 이 법률이 이미 그의 광역지방구역에서 긍정적 영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고 믿고 있다.
"I think that animal suffering is reduced in a fundamental way."
"나는 동물의 고통이 근본적 방식으로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But that did not mean the work was over. "Does it mean there is no animal suffering anymore on a large scale? No, of course not. If you divide a million by two you still have 500,000," said Sanctorum.
그러나 이는 과업이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이는 동물의 고통이 더는 대규모로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합니까? 아니오, 당연히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100만을 2로 나누었다면 당신은 아직 50만을 지니고 있습니다." 라고 상크토륌은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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