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성평등가족부로? 이 고마운 말이 허공에 맴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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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2-23 13:29본문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업무보고를 직접 챙기시는 대통령님. 그 꼼꼼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의 관리는 어느 부서가 해야 할까요? 사실, 그 어떤 부서도 만족스러운 정책을 주지 않으셔서 뭐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반려동물이 가족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가족을 버리는 사람도 있고, 학대하는 사람도 있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평등가족부로 옮겨야 하나? 라는 질문은 일면 타당한 면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고맙게도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직접 챙기겠다"고 하는 것도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데요. 국무총리님은 할 일이 많으시잖아요. 동물은 적절한 부서에서 관리하고 법령을 만들고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언제나 정치인들에게 배려의 대상은 표를 가진 사람들의 반려동물밖에는 없나 봅니다.
동물복지란, 누군가의 집에서 사랑을 받는 동물은 아니지만 인간이 동물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학대를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정책으로 나아가야겠죠. 동물에 개와 고양이밖에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언제쯤 우리가 먹는 동물, 우리가 먹는 약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은 배려의 대상이 되는 것일까요. 먹는 동물이니 막해도 되고 어차피 안락사하니 막 해도 되나요. 그런건가요?
소를 내 반려묘처럼 사랑할 수는 없죠. 그 대상과 나의 관계는 항상 일차원적이지 않습니다. 내가 먹지 않는다고 끝나는 일도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약과 치료제 모두 동물실험의 결과물입니다. 우리가 그 덕을 보고 있는데, 왜 그들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할 배려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그렇게 없을까요.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지만, 2025년 저무는 해에 또 혼자 논문을 쓰고 있는, 누가 봐줄지도 모르고, 누가 관심도 기울여주지 않는 동물을 위해 뭔가를 해야하는. 동물을위한행동은 오늘도 내일도 저벅저벅 걸어갈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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