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ASF대처] 정부는 멧돼지가 만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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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05회 작성일 20-06-17 11:55본문
https://www.news1.kr/articles/?3927546
ASF예방을 위해 야생멧돼지를 사살, 포획하겠다는 정부의 대처는 매우 이상합니다.
AI 도 야생조류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분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남는 것이고
그 바이러스를 묻힌 사람, 차량 등이 농장으로 들어가면서 전염병이 퍼진다고 보는게 맞겠죠.
야생멧돼지에게 있는 바이러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AI가 발생했다고 야생조류를 죽이지는 않죠
죽인다고 해도 완벽한 박멸이란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철새들이 또 오면 어차피 다 퍼지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멧돼지는 왜 죽이는 것일까요. 총으로 쏘게 되면 맞은 이후 바로 사망하지 않았을 때
멧돼지가 더 넓은 반경으로 바이러스를 퍼지게 할 수도 있으며, 사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바이러스가 사람 몸이나 차량에 묻을 수도 있으니 아무리 많이 죽인다 한들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결국 멧돼지는 어차피 많고 어차피 사냥해서 개체수를 조절하니까 이 참에 죽인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아직 조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 방향을 멧돼지 사살로 몰고가는 것에는 매우 유감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방향이 이렇게 잡히면 지속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많은 감염병이 야생동물로부터 옵니다. 그런데 야생동물의 질병이 그냥 아무 이유없이 넘어오는 것은 아니죠. 축산동물이 야생동물에게로, 그리고 야생동물의 질병이 축산동물에게로 가기도 합니다. 그 중간에 사람이라는 매개가 있고요. 우리가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살다 보니 이 질병이 종을 넘어 전파되는데, 이런 식의 주먹구구식 대처방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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