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기자회견] 산천어 축제 반대 시민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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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63회 작성일 19-01-03 16:25본문
1. 개요
제목: <산천어 살리기 운동> 공동 기자 회견/ 현장 시위
의의: 산천어 축제에 대한 첫 반대 여론 및 시민 행동
일시: 2019년 1월 5일(토) 오후 2시 (축제 개막일)
장소: 화천 산천어 축제 행사장 매표소 앞
주체: 산천어 살리기 운동 본부 (동물을 위한 행동, 시셰퍼드 코리아, 동물해방물결, 생명다양성재단, 동물구조 119 – 이하 5개 동물/환경단체)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2시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매표소 앞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2. 공동 기자회견문 (전문)
“산천어 축제의 동물 학대를 중단하라”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을 수차례 수상한 화천 산천어 축제는 사실 한국 최악의 축제 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축제에서 철저히 소외되고 고통받는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산천어다.
2km에 걸친 얼음 벌판 축제장에 뚫린 구멍만 수천 개. 축제 전까지 굶긴 약 76만 마리 산천어들은 도망가지 못하도록 쳐놓은 테두리 속에 갇혔다가 잡혀 죽는다. 운 좋게 살아남아도 굶고 상처가 곪아서 이내 폐사되고 어묵공장으로 직행한다. 생존을 위해서도 아닌, 오로지 유흥을 위해 수십만의 생명이 단 몇 주 안에 죽어나가는 해괴한 이벤트. 인간들이 축제라고 부르는 이 동물 지옥은 집단 살상의 현장에 다름아니다.
산천어 축제는 특히 가족단위 참가자가 많아,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동물 학대를 체득하게 된다. 맨손 잡기 등의 비교육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생명을 존중하지 않고 함부로 다루는 법, 고통을 느끼는 존재를 입에 물고 자랑스럽게 기념사진 찍는 법이다. 이렇게 우리의 아이들은 타자의 고통에 무감각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철학자 칸트의 말을 빌리자면,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은 인간에게도 잔인할 수밖에 없다.
이미 무수한 과학 연구들이 어류도 고통을 지각한다는 사실을 증명했고, 세계적으로 식용의 경우라 하더라도 법적으로 “인도적 도살” 기준을 마련하는 추세임에도 이런 인식이나 고려는 전무하며, 축제 기간 동안 “계곡의 여왕”이란 별명이 붙은 산천어의 아름다움이 음미되는 시간은 1초도 없는 대신, 잡은 즉시 15분 안에 생선을 구워먹을 수 있다는 즉물적 충동질만 넘쳐난다.
재미로 하는 살상이라는 사실 만큼이나 불편한 것이 그 방식이다. 화천 지방에서 살지도 않는 동물을 억지로 공수 해놓고 “지역축제”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는 점은 차치하고서라도,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조성한 거대 어항에 동물을 억지로 가두고 취미 삼아 잡아 죽이는 행위가 과연 품격있는 시민으로서, 또 아이들 앞에 선 부모로서 자랑스러운 행동일까, 아니면 좀스럽고 수치스런 행동인가? 낚시를 즐기는 이들 조차 이 ‘가두리 학살’을 낚시라고 부르기 민망해 할 것이다.
또한, 양식산 상위 포식자인 산천어는 “미래 양식의 재앙”으로 문제시되는 생사료에 의존하므로 결과적으로 해양 생태계에 큰 부담을 준다. 한반도 어획량이 44년만에 백만 톤 이하로 붕괴한 시점에서, 이처럼 아까운 생명의 낭비를 조장하는 행사는 미래를 생각했을 때 반생태적이고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다.
이런 축제가 타 지방에서 널리 모방 될수록, 더 많은 동물 학대와 생명 낭비로 이어지고 각 지역 하천의 생태계 파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 된다. 동물을 이익추구, 욕구충족, 레저 수단으로만 간주하는 축제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수많은 종의 급감이나 멸종을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된다. 동물들은 싹쓸이해도 좋을 만큼 무한한 상품이 아니라, 가능한 아껴서 소중히 다뤄야 할 유한한 생명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모든 것을 민간도 아닌 지자체가 나서서 국민 세금으로 추진하고 무비판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산천어 살리기 운동본부>는 화천군에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요구사항- 화천군>
1. 맨손 잡기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할 것.
2. 화천천을 토종 어류가 정상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로 복원시킬 계획을 마련하고, 축제의 기존 프로그램을 전면 재검토하여 생태적 축제로 전환할 것.
3.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생태/동물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실행할 것. 이때, 기획 단계에서부터 동물/환경관련 시민단체와 긴밀히 연계하여 진행할 것.
4. 현재처럼 외래종/타지역 어류 이송 및 방류가 끼치는 생태계 영향에 대한 전문적인 사전/사후 평가를 의무화할 것.
<요구사항- 정부>
1. 정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또는 관련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축제에 이용되는 동물의 복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준수할 것.
이상의 요구사항들을,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한 <산천어 축제의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청원>에 참여한 국내외 약 2천명 시민의 서명과 함께, 화천군에 정식으로 전달할 것이다.
2018년 1월 5일
산천어 살리기 운동 본부
동물을 위한 행동, 시셰퍼드 코리아, 동물해방물결, 생명다양성재단, 동물구조 119
[참고]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에 '동물보호의 기본원칙'이 명시되어 있고, 제3조 1항에 ‘본래 습성과 신체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할 것', 3항에'동물이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고 불편함을 겪지 아니하도록 할 것', 5항에 '동물이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도록 할 것' 등 5가지 관련 조항이 있다.)
* 유럽 식품 안전국(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은 2009년 보고서를 통해 어류가 기능적 통각수용기와 통증 과정과 관련된 뇌 구조를 가지고 있는 존재임을 공식화하였다. 이는 어류가 통증, 공포,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동물임을 입증하는 과학 연구 성과에 기초하였다. 2005년 유럽위원회는 양식 어류의 복지에 관한 권고문을 발표했으며, 영국의 환경식품농업부는 2012년 영국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어류의 복지에 관한 기준을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어류를 축제라는 이름으로 학대하고 있는 것이다.
3. 산천어 축제, 참가자들이 모르는 8가지 불편한 사실
1) 화천에는 원래 산천어가 없다
화천은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서 원래부터 산천어가 자생하지 않는다. 영동지방에만 자생하는 산천어를 영서지방에 있는 화천이 축제를 위해 도입한, 사실상 외래종인 것이다. 산천어는 강과 바다가 연결돼 있어야 생육·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해로 흘러가는 강이 있는 영동 지방에만 산다. 화천군은 전국 17개 업체가 생산한 양식 산천어들을 납품받아 축제에 활용하고 있다. 즉 화천과 산천어는 사실상 서로 무관하다.
2) 축제가 끝난 얼음 속은 물고기 무덤이다
지난 2014년 3월 4일 SBS 정동원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화천군이 축제를 위해 얼음 밑에 일부러 집어넣은 산천어 36만 마리 중 많은 수가 집단 폐사하였다. 원인은 스트레스에 따른 면역력 약화와, 낚시 상처로 인한 수생균 감염 등이다. 축제를 위해 인위적으로 투입된 산천어 중 죽은 개체들은 수거되어 이듬해 축제를 위한 어묵으로 만들어지거나 매립된다. 관광객들과 주최측의 수거를 피해 살아남은 개체들도 봄철에 올라가는 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죽고, 죽은 산천어 사체와 오염물질로 하천 수질은 극심하게 오염된다.
3) 산천어는 운반에서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전국 17개 송어양식장이 축제를 위해 매년 화천군과 계약을 체결한다. 배정받은 물량에 따라 양어장은 10~11월께 인공수정에 돌입한다. 군청 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양어장을 돌며 산천어의 생산 현황을 점검한다. 축제가 열리기 전에 양어장의 산천어들이 차례로 화천으로 향하는데 출발 닷새 전부터 밥을 굶긴다고 한다. 밥을 굶기고 대량으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산천어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화천군의 한 공무원도 이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산천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차에 싣고 오밀조밀 가다 보면 토사물을 내놓고 죽는 것도 있고 기절했다가 깨어나기도 하고….” 산천어는 1급수 서식 어종인데, 토사물에 오염된 활어차량의 물은 산천어에게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4) 산천어는 축제장에서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엄청난 수의 산천어가 축제기간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전량 모두 죽음으로 끝난다. 약 3주간 동안 약 33-50만 마리가 희생되는데 이들은 자연 상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높은 밀도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다가 낚이거나 다른 방식으로 폐사한다. 과밀 사육은 어류들간의 접촉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히는 등 신체적 손상을 가져온다. 어류는 빠르게 헤엄치게 되면서 급격한 산소의 고갈로 인해 저산소증을 유발한다.
맨손잡이 체험 시 어류는 공기 중에 노출되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고 신체에 손상을 입는다. 영국의 왕립동물학대방지연합(RSPCA)은 어류가 마취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15초 이상을 꺼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낚시 끝의 안쪽에 있는 미늘은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고안된 장치인데 이것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물고기의 안면 조직은 손상될 수 있으며 때오는 눈 안을 파고들 수도 있다. 산천어들은 하루 수천 명이 드리우는 얼음낚시 미끼를 물고 잡혀죽거나, 훌치기바늘에 몸통이 찔려 끌려올라와 죽는다. 운 좋게 낚시 바늘에서 탈출했더라도 결국 상처를 통해 급속하게 병들어 죽고, 또 굶고 쇠약해져서 죽는다.
5) 축제 때문에 화천천의 생태계는 파괴된다
상수원보호구역인 화천천에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3~4킬로미터 가량 하천 구간의 모래바닥과 퇴적층을 모조리 긁어내고, 3-4중의 물막이 보를 만들어 수십만 톤의 강물을 가두어 막는 공사로 3~4개의 대형 빙판놀이터가 만들어진다. 강의 상·하류 모두 보에 완벽하게 차단되었고 대대적인 준설로 하천바닥이 드러났다. 이곳은 화천천의 모든 생물종들이 다양하게 보존되고 서식했던 화천천의 보고와 같았던 장소인데, 오직 축제를 위해 원래 있던 수생생태계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산천어 축제의 경제적 흥행이 알려지면서 타지역 지자체들이 화천을 모델로 지역 하천을 이미 무분별하게 개발했거나,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이는 하천마다 고유한 생물 다양성과 멸종 위기 어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그런데도 이와 관련한 환경영향 평가 등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6) 외국 도입종 산천어도 쓰인다
어류학자들에 따르면 산천어는 양식업자들이 10여 년 전 일본에서 수입한 알을 양식해 대규모로 방류하고, 동해로 흐르는 수계에서만 사는 산천어가 서해 쪽 수계에서도 많이 발견된되고 있다. 토종 계류성 어류인 버들치,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등이 포식성이 강한 산천어의 먹이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축제 주최측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2007년 강원도립대와 상지대가 공동 발표한 ‘산천어축제가 주변 수역의 생물자원환경에 미치는 영향’ 보고에서 축제에 일본의 홍점산천어이거나 교잡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였다. 최준길 상지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본 보고서에서 “산천어가 다른 어종에 대해 교란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토종산천어는 경북의 민물고기연구센터가 2017년 12월에나 최초로 인공부화를 성공했을 정도로 아직까지는 양식이 불가능하다. 센터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에 양식중인 것은 물론 하천에 서식중인 산천어 대부분이 일본산이거나 일본산과 토종의 교잡종으로 드러났다"며 "당시 우리 연구센터에서 양식 중이던 산천어도 토종이 아닌 교잡종이었다"고 말했다. 즉, 외래종 또는 교잡종이 지금의 ‘산천어’이다.
이렇게 무책임한 외래종 도입은 또다시 자행되고 있다.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에 쓸 새로운 어종을 양식하고 있다. 기존의 산천어로도 모자라 홍송어와 곤들매기를 양식해서 축제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치어를 들여오려 했는데 비용부담에 커서 결국 알 10만 개를 들여와 9만 개를 부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홍송어와 곤들매기는 산천어와 마찬가지로 동해로 흐르는 영동지역 하천에만 한정해 서식하는 어종이라 영서지역에는 없던 어종이다.
7) 축제기간 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수의 산천어가 투입된다
산천어축제를 위해 매년 국내 양식 산천어의 90% 이상이 이 시기에 화천으로 집결한다. 산천어는 화천군을 비롯해 양양군, 춘천시, 강릉시, 영월군과 경북 봉화군, 울진군 지역의 양식업체 16곳이 납품하는데 각 업체 당 배정된 물량은 최소 5t에서 최대 20t에 달한다. 2018년에 치러질 산천어 축제용 산천어의 규모는 계약 물량만 160t으로 여유분까지 더하면 총 180t에 달한다. 지역축제라고 말하지만 실은 외부 공급에 철저히 의존하고 있는 지속 불가능한 구조를 지닌 축제이다.
8) 축제의 맨손잡이 체험은 인수공통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
맨손잡이 체험은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 아니라 인간 감염의 위험도 있다. 어류로부터 인간으로 전염될 수 있는 병원체에는 곰팡이, 박테리아 등이 있다. 마이코박테리아(Mycobacterium)은 감염된 어류나 매개물(물)을 만졌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면역 시스템이 손상된 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박테리아는 피부의 상처가 있을 때 이를 통해 들어와 내부 면역 시스템을 붕괴시킨다. 스트렙토코커스 이니아에(Streptococcus iniae)의 경우 어류에게서 방향상실, 점상출혈, 안구돌출(exophthalmia), 안구 농(corneal hypopyon) 등의 임상증상을 일으키는데, 인간은 감염된 어류를 손으로 만질때 봉와직염(cellulitis), 심장내막염(endocarditis), 수막염(meningitis), 관절염(arthritis) 등에 걸릴 수 있다. 이 밖에도 맨손으로 어류를 만졌을 때 아로모나스와 비브리오(Aeromonas and Vibrio), 에이스피플로트릭스 루시오파티아(Aeromonas hydrophila Erysipelothrix rhusiopathiae) 등의 감염 위험도 있다. 축제에 들어오는 산천어는 수송, 절식, 과밀사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이미 질병 발생의 위험이 크고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 있다. 이런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위험 때문에 수의 전문가들은 맨손으로 어류를 함부로 만지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 (참고문헌) Marcy J Souza 외, Veterinary Clinics of North America-Exotic Animal Practice, 2011
[참고]
2018년 7월 7일에 개최된 <동물축제-반대축제> 주최측이 서울대 수의대 천명선 교수팀에 의뢰해 2013-2015년 사이에 진행된 전국 86개 축제의 동물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진행된 주요 활동 프로그램, 동물에게 가해질 수 있는 해, 동물의 수입 경로, 축제 규모, 축제 이후 동물들의 거취등을 조사한 결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상해를 입히거나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이 무려 84%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통 인지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척추동물인 어류를 좁은 공간에 몰아넣고 맨손으로 포획하는 활동, 살아있는 동물을 낚시 등의 방식으로 잡는 활동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다. 반면 동물에 해를 가하지 않는 활동의 비율은 단지 5%에 불과했다. 동물을 포획하거나 죽이지 않는 축제에 가산점을 준 결과를 보면, 50점 이상을 획득한 축제는 11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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