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고래류 향후 미래, 지금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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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5회 작성일 21-12-06 16:28본문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113011190000175
동물을 위한 행동은 2020년 롯데 방류기술위원회에 참여하였습니다.
롯데에서는 벨라를 고향으로 보내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 마음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질적으로 벨라가 고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야생방류는 위험하니, 다른 방법을 만들어보자고 지속적으로 주장을 했습니다.
마땅히 자연에서 살아야 하나, 실지로 갈 수 없으니 그런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왜 벨라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가?
벨루가의 서식지는 러시아 북부와 북극해 부근에 널리 퍼져 있는데, 벨루가를 잡는 사람들은 여러 지역에서 잡혀온 어린 벨루가들을 한곳에 모아 놓은 후 중국이나 기타 여러 지역의 수족관에 팔아왔습니다. 몇 년 전 러시아 벨루가 감옥이 문제가 되었을 때 국제적 문제가 제기되자 러시아 정부는 그냥 벨루가와 범고래들을 풀어버렸습니다. 여러 서식지에 사는 동물의 관계를 완전히 파괴한 상태에서 그대로 방류를 하게 되면, 자신의 서식지로 잘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사람의 먹이에 익숙해졌을 때 사냥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또 잡힌 공간에서 자연환경으로 그대로 방류하는 경우 갑자기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서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공포감을 느끼는 동물들은 인간처럼 쉽게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종의 패닉 상태에 쉽게 빠집니다. 따라서 야생방류는 개체의 서식지를 확인한 후 같은 서식지에서 온 무리를 형성한 후 원 서식지에 방류해야 합니다. 방류를 한 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더더욱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가 돌려보내 줄께 잘 가 하고 끝날 수가 없는 거죠.
수족관 고래류 감금의 비극은 바로 그들의 서식지 내 무리관계를 완전히 파괴해왔다는 점입니다.
지능이 높고 하루에도 수십킬로미터를 헤엄치며 사냥을 하고 살아가는 동물들이니 만큼 더더욱 가둬 키우는 것이 안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무리관계가 완전히 파괴되어 있는 상태에서 다시 돌려보내는 일은 너무 힘든 일입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우리는 이런 비극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벨라같은 동물들이 지금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강구해봐야 합니다.
벨루가를 보호하는 생츄어리들이 전 세계에서 속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생츄어리로 이송될 수 있도록 동물을 위한 행동은 지속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공개드릴 수 없다는 점 죄송스럽습니다. 그러나 벨라와 루비가 비행기에 안전하게 탑승한 후 새집으로 이사간 그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고, 많은 이해관계를 가진 분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협의해야 하는 일이라 쉽게 중간에 정보를 동의 없이 공개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많이 급합니다. 이러다 벨라와 루비 새집 이사 전에 혹시라도 수족관에서 생을 마감할까봐서요. 그래도 지속적으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벨라와 루비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벨라와 루비의 비극은 인간이 만들었습니다. 인간이 바로잡아야 합니다. 동물을 위한 행동은 루비와 벨라를 위한 행동을 쉬지 않고 계속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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