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입장료 인하, 본질에서 벗어난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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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69회 작성일 15-07-14 15:34본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8&aid=0002230303&sid1=001&lfrom=facebook
더 파크의 입장료 인하 요구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동물원의 동물을 관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예산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규모입니다. 동물복지에 제대로 쓰이고 있느냐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이 기사에서 예를 들고 있는 에버랜드의 경우 대기업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대기업으로서의 윤리적 요구를 대내외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관리가 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업적 이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토종동물들을 위한 동물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쥬쥬동물원의 경우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동물원이고 국가 예산이 지원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시설은 열악합니다. 이밖에도 몇개의 개인동물원이 운영되고 있으나 <동물을 위한 행동>은 기본적으로 개인이 상업적 이윤을 목표로 운영하는 동물원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동물원의 입장료를 인하하면 당장에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지 모르나 줄어진 예산이 동물들에게 들어가지 않게 될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동물원의 입장료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싸고 저렴하게 책정되어야 한다는 것은 동물원이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휴식과 오락을 위한 공간이라는 사고에 기반합니다.
이런 생각이 만연해 있다면 개인 운영 동물원은 물론이고 지자체의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동물원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게 됩니다.
?동물원에 대한 시민의 의식이 변화하고 동물원의 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하다는 의식은 대다수의 지자체 담당자들도 공유하고 있으나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여 근본적인 리모델링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의 세금을 더 들여 동물도 행복하고 사람도 안전한 동물원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생명이 존엄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는 동물원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파크같은 상업적 동물원이 우추죽순으로 만들어지는 데에 심각한 우려를 여러번 표명하였으나 현재 예산을 들여 동물원을 운영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지자체에서 상업적 자본을 지속적으로 들여온다면 동물원의 동물복지는 요원합니다. 향후 더파크같은 동물원의 운영을 감시하는 시민단체로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나, 아무 대책없이 입장료를 내리라는 요구에는 동감할 수 없습니다.
?개장한 후 한번도 리모델링 되지 못한 열악한 환경에서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고 있는 이 원숭이.
여러분이 조금 더 천원이라도 내주려는 의지가 없다면 무슨 돈으로 이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런 동물을 보는 우리 아이들이 과연 생명의 존엄성을 배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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