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정더파크] 폐업결정에 대한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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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96회 작성일 20-06-12 16:21본문
부산 삼정더파크 동물원의 폐업 결정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동물을위한행동은 어제 현장을 방문하여 동물들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아직 폐업 결정 첫날이라 동물들의 상태는 나쁜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후 동물들을 위한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언제 위험에 빠지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종합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첫째, 남아있는 동물 처우 문제에 대한 책임소지가 불분명합니다. 부산시가 책임을 지고 해결하는 것 외에 별 다른 해결책이 없는 상태에서 법적인 한계로 어찌 못한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합니다. 따라서 부산시가 동물들의 처우 문제에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현장 방문 결과 호랑이와 코끼리의 정형행동이 아주 심했습니다.
모든 동물원에서 겪고 있는 전형적인 문제이지만
그동안 동물원이 여러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근본적인 동물복지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2012년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동물원을 만들지 못하고
기업을 끼고 들어오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기업에게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운영을 종용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동물들의 수와 종이 굉장히 많았고 전시관의 환경은 6년전과 달라진 바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는 동물들을 수집하는 데에 열중했을 뿐 전시관의 복지 환경 개선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는 증거입니다.
셋째, 얼마전 대구의 한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굶어간다는 기사가 언론을 통해 나온 바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관람객 수가 급감하게 되어 폐업하는 동물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코로나의 교훈은 우리에게 너무 뼈아픕니다. 그러나 단기간이나마 비상사태에 동물들 먹이마저 수급이 어려운 곳이라면 그런 동물원은 문을 닫아야 마땅합니다. 이 참에 유지해도 되는 동물원과 문을 닫아야 할 동물원을 가려내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이를 위해 중심적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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